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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육상 올림픽 퇴출…전 종목 확대되나

<앵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미녀 새로 불리는 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 스타 이신바예바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도핑 문제로 러시아 육상이 먼저 퇴출됐고,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출전금지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육상대표 모두를 리우 올림픽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스포츠중재재판소, CAS의 전격적인 판결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비탈리 무트코/러시아 체육부장관 : 러시아 육상을 퇴출시키는 행위에 대해 깊이 분노합니다. 약물과 관련 없는 선수들까지 단체로 징계하는 전례 없는 판정입니다.]

이번 대회를 올림픽 은퇴 무대로 삼았던 최고 스타 이신바예바는, SNS를 통해 러시아의 빈자리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이 가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며 분노했고, 올림픽을 준비하던 모든 선수가 망연자실했습니다.

[스멘틀라나 울로가/러시아 육상대표 : 제 나이 29살입니다. 올림픽에 나갈 마지막 기회를 빼앗겨 버렸어요.]

러시아에 대한 도핑 제재는 육상이 시작일 뿐입니다.

IOC는 오는 일요일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퇴출 여부를 결정합니다.

4년 전 런던에서 금메달 24개로 4위에 오른 러시아가 제외되면, 리우올림픽 메달 판도는 물론 경기력과 흥행에도 큰 타격이 예상돼 IOC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리듬체조 손연재의 경우 랭킹 1, 2위의 러시아 선수가 빠지게 되면 단숨에 금메달 후보로 떠오르게 됩니다.

러시아가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전 세계가 숨죽이며 IOC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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