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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묻지마 살인범 "여성들에 피해입어 범행" 주장

강남 묻지마 살인범 "여성들에 피해입어 범행" 주장
서울 강남역 노래방 공용화장실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인 34살 김모 씨가 "여성들에게 계속 피해를 입어 '잘못된 방법이지만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에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 심리로 오늘(22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씨는 "독립해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이후 여성들에게서 알게 모르게 피해를 받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사건 이틀 전인 지난 5월 15일 자신이 근무하던 음식점 근처 공터에서 한 여성이 던진 담배꽁초가 신발에 맞았던 일을 언급하며 "화가 너무 치밀어 올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또 흉기로 피해자를 찌른 사실 등 범행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나는 여성에 대해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자발찌 부착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국선변호인의 변론은 물론 접견도 모두 거부하겠다고 밝혀 변호인의 도움 없이 재판 받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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