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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작년 GDP 1.1% 감소 추정…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북한 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는 2007년 -1.2% 이후 8년 만에 최저치이며 북한 경제성장률 통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5년 만입니다.

북한 경제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1년 0.8%, 2012년 1.3%, 2013년 1.1%, 2014년 1%로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건설업 성장세가 확대됐지만, 농림어업, 광공업, 전기가스수도업이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은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등의 생산이 줄면서 2.6% 감소했고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생산이 모두 부진함에 따라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기가스수도업은 12.7%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가뭄으로 북한의 수력발전량이 줄면서 철강, 기계 등의 생산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농림어업의 성장률도 2014년 1.2%에서 지난해 -0.8%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4.8%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정부서비스, 도소매업, 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0.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 GNI는 34조5천억원으로 한국의 2.2% 수준으로 집계됐다.

북한과 남한의 1인당 GNI를 비교하면 2014년에는 남한이 북한의 21.3배 수준이었지만 작년에는 그 비율이 22.2배로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상품 수출과 수입을 합한 대외교역 규모는 62억5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7.9%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국제적으로 철광석 등의 광물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의 무연탄 수입 등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습니다.

남북한의 대외무역 규모 격차는 지난해 154.1배로 2014년 144.3배보다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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