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수도권 매매, 전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서울 아파트 재건축 주간 상승률은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0.23% 상승해 지난주(0.31%)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주간 상승률로는 3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 0.1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데 따른 부담감에다 재건축 단지에 대한 보증심사 강화, 중도금 대출 규제 등으로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0.14%의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관악(0.35%)·양천(0.26%)·강동(0.24%)·중랑(0.24%)·서초(0.23%)·강서구(0.22%)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6%로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고 경기·인천은 0.04%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전세 시장은 비수기를 맞아 잠잠한 가운데 신도시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엔 0.01%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판교(0.03%)를 비롯해 분당(0.03%)·산본(0.02%) 등이 소폭 상승했지만 일산(-0.03%)·평촌(-0.05%)은 하락했다.
서울은 0.06%로 지난주(0.0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중랑(0.26%)·동대문(0.19%)·노원(0.18%)·강북(0.15%)·금천(0.15%)·동작구(0.15%) 등의 전셋값이 올랐지만 강동구(-0.49%)와 강서구(-0.05%)는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도는 과천·광명·군포·김포·부천·파주 등 13개 시에서 전셋값이 보합세를 보였고 위례·미사지구 입주가 겹친 하남시는 0.65%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