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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육상, 리우 출전 금지…선수단 전체 퇴출 '위기'

<앵커>

지카 바이러스에 이어 이렇게 테러 비상이 걸린 리우 올림픽에 도핑 파문이란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금지약물을 복용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이번 올림픽 출전이 결국 금지됐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이번 주 일요일 러시아선수단 전체를 리우 올림픽에서 아예 퇴출시킬지 최종 결정합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는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이 낸 리우올림픽 출전 금지 취소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금지약물을 사용해왔다는 이유로 국제육상경기연맹이 러시아 육상에 내린 모든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에 대해 CAS가 육상연맹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CAS의 이번 결정으로 장대높이뛰기 스타 이신바예바를 비롯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매튜 리브/CAS 사무총장 : 러시아 올림픽위원회는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의 선수들을 올림픽에 출전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자 이신바예바는 "러시아 육상의 장례식을 열어줘 고맙다"고 비꼬면서 '속 보이는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퇴출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세계반도핑기구, WADA의 요청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CAS의 결정을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기 때문입니다.

IOC는 오는 일요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데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돼 이미 해당 국제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육상과 역도만 출전이 금지될지 아니면 WADA의 요청대로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올림픽에서 퇴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지 IOC의 결정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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