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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안전띠 안 매면 '삑삑'…의무화 추진

<앵커>

보통 자동차 운전석과 보조석에는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가 장착돼 있죠. 앞으로는 뒷좌석에도 이 안전띠 경고음 장치가 의무적으로 장착됩니다.

심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뒷좌석의 한 사람은 안전띠를 하고 한 사람은 하지 않았습니다.

안전띠를 하지 않은 사람은 사고 충격으로 좌우 유리에 머리를 연달아 부딪칩니다.

인체모형을 갖고 한 실험에서도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을 때 앞 좌석 승객보다 훨씬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됩니다.

[홍성령/교통안전공단 연구 교수 :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차량 밖으로 튕겨져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차량 내부에서 사망할 확률은 6.1%인 반면, 차량 밖에서 사망할 확률 36.7%에 달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를 의무화한 게 5년째지만 실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0%에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최근 고속도로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한 사람은 한 해 90명에 이르는데 이는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의 1/3에 이릅니다.

이런 이유로 국토교통부는 모든 도로에서 안전띠를 의무 착용토록 한 데 이어 뒷자리 안전띠 경보장치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앞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주행할 때 계속 울리는 경보음을 뒷좌석에도 적용하는 것입니다.

뒷좌석 안전띠 경보장치는 국내 생산되는 승용차와 5인승 소형화물차에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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