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버지 살해·암매장 30대 검거…동생도 체포

아버지를 살해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31살 최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지난해 겨울쯤 대전 유성구 자신의 집에서 61살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오늘 새벽 최씨를 긴급 체포하고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최씨가 지목한 대전시 동구 한 야산에서 암매장한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1m 깊이의 구덩이에, 스노보드용 가방에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또 최씨의 동생이 시신을 암매장하는 데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체포했습니다.

한겨울에 최씨 혼자 산에 올라 시신을 묻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괴롭혀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살해 시점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진술을 자주 바꾸고 있어 정확한 경위는 형제 모두를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