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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주고 수천만 원…NC 이태양, 승부조작 가담

<앵커>

프로야구 NC 이태양 투수가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선발투수로 나선 경기에서 1회에 일부러 볼넷을 내주고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또 다른 프로 선수들도 수사를 받는 걸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지검 특수부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을 승부조작 혐의로 오늘(21일) 불구속 기소합니다.

이태양은 선발 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일부러 사사구를 내주는 수법으로 승부 조작에 가담해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여러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이태양은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태양에게 돈을 건네고 승부 조작을 지시한 브로커도 함께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브로커와 짜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또 다른 프로야구 선수의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태양은 지난 2011년 넥센에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해 2012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뒤 지난해 10승을 올리는 등 팀의 주축 투수로 활동했습니다.

최근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입니다.

NC 다이노스 구단은 "책임을 통감하고 야구 팬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구단 측은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이태양과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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