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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무장관 "리우올림픽 기간 테러 큰 위협 안돼"

브라질 당국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 테러 공격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브라질 법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회견을 통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테러보다는 일반 범죄행위를 더 걱정한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장관은 "테러 공격이 리우올림픽을 위협하는 주요인이 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면서 "그보다는 강력사건 등 일반 범죄가 더 문제라는 게 정부와 연방경찰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테러가 발생한다면 리우올림픽 개막 직전과 폐막 직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브라질과 주요국의 정보 당국은 리우올림픽 기간에 테러 발생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당국이 이같이 부인하지만, 리우올림픽이 테러 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유엔은 리우올림픽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보다 테러 공격에 더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으며,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군은 오는 24일부터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한 주요 거점과 거리에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리우 시 외곽에 배치되는 병력까지 포함하는 2만2천여 명의 군인이 투입된다.

한편, 브라질 정부와 공공치안연구소(ISP)를 기준으로 올해 1∼5월 리우 주(州)에서 발생한 강·절도 사건은 4만8천429건으로 집계됐다.

1시간에 13번꼴로 사건이 일어났다는 의미다.

1∼5월에 리우 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천83건이었다.

리우 주에서는 올해 들어 61명의 경찰이 각종 사건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 희생자가 잇따르면서 경찰의 과잉대응을 비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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