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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의경 특혜 논란까지…줄 잇는 '우병우 의혹'

<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우 수석과 관련한 의혹은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처가의 부동산 거래 의혹 그리고 네이처리퍼블릭 관련 의혹에 이어서 의경 복무 중인 아들의 특혜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병우 민정수석의 아들은 지난해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해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경비대 근무 두 달 만에 시위 진압이나 경비 업무에서 제외되는 서울경찰청 차장실로 전출됐습니다.

규정상 넉 달이 지나야 전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 수석이 아들의 보직 이동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우 수석은 지난 2011년 처가가 보유한 부동산을 1천3백여억 원에 팔 수 있도록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 김정주 회장에게 다리를 놓았다는 의혹과 정운호 전 네이처퍼블릭 대표 원정도박 사건을 선임계 없이 변론하고, 구속된 브로커 이민희씨와도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우 수석은 아들 보직 변경과 관련해선 "아들 상사를 본 적도,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처가 부동산 매매 과정에 진경준 검사장이나 김정주 회장에게 부탁한 적도 없고, 다운계약서를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모든 변론 사건에 선임계를 냈고, 정운호 전 대표나 이민희 씨를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우 수석이 신문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과 시민단체가 우 수석을 고발한 사건을 모두 조사1부로 배당에 수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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