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떨고 있는 러시아, 고민하는 IOC…올림픽 운명은?

<앵커> 

리우 올림픽 개막을 16일 앞두고 금지 약물 파문에 휩싸인 러시아의 출전 여부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IOC는 고민하고 있고, 러시아는 떨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IOC는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세계 반도핑기구 WADA의 요청에,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었지만, 워낙 중대한 사안인 만큼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을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 CAS로 넘겼습니다. 

CAS는 내일(21일) 러시아 육상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육상연맹 처분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판결할 예정인데, IOC는 이를 참고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우리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는 전례가 없는 전혀 새로운 사안입니다.] 

사상 초유의 출전 금지 위기에 몰린 러시아는 긴장감 속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도핑에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정부 인사 5명에 대해 급하게 정직 처분을 내렸고,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이신바예바는 CAS 최종 심리에 출석해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신바예바/러시아 장대높이뛰기 선수 :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습니다. 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전통의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가 불참할 경우 메달 판도도 요동칠 전망입니다. 

우리로서는 리듬체조 세계 1, 2위인 쿠드랍체바와 마문이 못 나오면 손연재의 메달 가능성이 그만큼 커집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