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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모기 걱정 끝…첨단 입은 특수 경기복

<앵커> 

이번 리우 올림픽은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비상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모기를 쫓아주는 경기복을 입게 됩니다.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든 첨단기능의 운동복을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프와 양궁 대표선수들이 입게 될 경기복에는 특별한 원단이 사용됐습니다.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 된 모기를 쫓아주는 원단입니다. 

천연 모기퇴치제인 유칼립투스와 국화꽃에서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뽑아내 원단 표면에 입힌 겁니다. 

미세한 캡슐에 성분을 넣고 원단에 코팅처리를 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세탁해도 효과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박주영 과장/의류소재업체 : 후각과 촉각이 발달한 모기와 벼룩 같은 해충들만 반응할 수 있도록, 기능이 발현되도록 캡슐 처리하였습니다.]

골프와 양궁 선수의 경우 주로 야외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특수 경기복을 입게 된 겁니다. 

개폐회식 때 입는 단복은 모기 때문에 긴 팔, 긴 바지로 만든 대신 바람이 잘 통하도록 마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또 음료를 쏟아도 툭툭 털어내 묻지 않는 특수 원단을 썼습니다. 

[신아람/펜싱 국가대표 : 움직이기도 편하고, 긴 팔인 것에 비해서 시원한 소재로 만들어서 덜 더운 것 같아요.] 

기능성만 갖춘 게 아니라 한국적 미도 입혔습니다. 

[김수정/의류업체 디자인실장 : 한복의 동정에서 영감을 받아서 상의 끝단에 하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요, 대한민국의 색인 빨강, 파랑과 브라질의 대표색인 녹색과 노랑색으로 공존과 융합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의류업체들은 이번에 대표 선수들을 위해 개발한 기능성 원단과 소재를 일반 제품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설치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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