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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속인 갈비 '줄줄'…못 믿을 야식 업체

<앵커>

요즘같이 무더위가 이어지는 밤이면 치킨이나 족발 같은 야식 생각 많이 나실 텐데요, 야식 재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속인 양심 불량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한식집에 단속 공무원들이 들이닥칩니다.

냉동고를 뒤지자, 원산지가 조작된 돼지갈비가 줄줄이 나옵니다.

[배달 음식점 업주 : (이거 뚜껑은 핀란드로 돼 있는데 제품으로 나갈 때는 뭐로 나갔어요?) 독일산으로 나갔어요.]

이번엔 경기도의 한 피자집.

유통기한이 서너 달 지난 소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심지어 10개월 지난 것도 발견됩니다.

[단속 공무원 : 이게 2015년 8월14일까지예요. 유통기한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이 지난달 야식 배달 음식점 2천6백여 곳에 대한 위생단속을 벌인 결과 340곳이 적발됐습니다.

치킨집이 90곳으로 가장 많았고 족발, 닭발, 피자집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로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쓰다가 적발됐습니다.

[장우진/경기 특사경 안산센터장 : 일반적으로 소스류나 양념 같은 경우에는 대용량의 크기를 사서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모르고 쓴 경우가 많습니다.]

적발된 음식점 가운데 262곳은 형사입건됐고, 무허가로 영업한 34곳은 폐쇄조치를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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