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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한 짝만 5천만 원…에르도안의 '아방궁'

<앵커> 

국민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쿠데타를 막아내긴 했지만,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치스런 생활이 도를 지나쳤다는 비판이 전 세계에서나오고 있습니다. 고대 왕궁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대통령궁에 살면서, 연봉으로 무려 646억 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수도 앙카라 서쪽에 지은 대통령 궁, 'AK SARAY'입니다. 

터키어로 '하얀 궁전'이라는 뜻입니다. 

부지 면적 2.57㎢로 백악관의 (30배) 넓이입니다. 

방이 무려 1천1백50개나 됩니다. 

방문 한 짝의 가격은 우리 돈 5천270만 원, 화장실에는 300만 원짜리 벽지를 사용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전했습니다. 

카펫을 까는 데 105억 원이 드는 등 초호화 대통령 궁을 짓는데 모두 7천520억 원을 썼습니다. 

[서정민/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지을 때) 비판이 있었죠. 공개적으로는 어려웠고, 내부에서 그런 걸 보도하는 매체들은 정부가 폐간을 시키거나 국유화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세계 정치인 가운데 가장 많은 646억 원의 연봉을 받습니다. 

공개된 재산만도 2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인은 1kg에 수백만 원씩 하는 비싼 차를 황금 찻잔에 마시고, 순방 때마다 골동품과 가방을 사들였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습니다, 데일리 메일은 '황금에 집착한 후세인도 당황할 정도', '국민의 4분의 1이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에르도안은 자신을 비판하는 반정부 인사와 언론에 철퇴를 휘둘러 왔습니다. 

문에 그의 사치 행각과 축재의 실체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출처 : 유튜브·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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