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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주서 총리 차 파손하고 보닛 올라탄 사람들 본격 수사

경찰, 성주서 총리 차 파손하고 보닛 올라탄 사람들 본격 수사
경북지방경찰청은 성주 사드배치 설명회 때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탄 검은색 승용차를 파손한 사람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47살 이 모 씨는 자신이 트랙터로 총리가 탄 미니버스를 막았다고 시인했습니다.

황 총리와 한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성주군청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성산포대로 가려다가 주민들이 가로막자 버스에서 내려 이 승용차를 탔습니다.

이 승용차가 총리 또는 국방부 장관의 관용차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성산포대에는 황 총리를 태우기 위한 헬기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남자가 갑자기 승용차 옆에서 주먹으로 두 차례 운전석 쪽 앞 유리창을 깨트렸습니다.

또 다른 남자는 차량 보닛 위에 올라가서 이동을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람들의 난동은 경찰관과 경호원에 의해 제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황 총리 일행은 승용차에서 내려 200∼300m 군청 밖으로 걸어간 뒤 흰색 승용차를 타고 성산포대로 이동했습니다.

경북경찰청 전담반은 이 남자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체포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찰은 사드 설명회 때 계란과 물병을 던지거나 경호원과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사태에 개입한 이들의 신원을 밝히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아닌 외부 인사들이 폭행에 가담했는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트랙터로 총리 일행을 막은 이 씨를 불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씨는 현재 고향인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트랙터로 총리가 탄 미니버스 출입문을 막은 주민을 일반교통방해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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