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은 실수요자 매매전환 수요와 주요 관심 지역의 분양 호조 등으로 0.3% 정도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채미옥 원장은 20일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0.3%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는 0.1% 올랐다.
채 원장은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상존하지만 실수요자 매매전환 수요와 주요 관심 지역 분양 호조, 추경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상·하반기를 포함한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 연간 상승률은 0.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 거래량은 작년 말 이후 주택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고 작년 최대 거래량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상반기 37만5천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으며,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거래량이 전년보다 23% 감소하면서 연간으로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5% 상승해 연간 기준으로 1.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0.7% 올랐다.
채 원장은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인한 국내 경제 불확실성 증대, 대출심사 강화, 국내 실물경기 약세 등 부정적 영향으로 실수요자의 주택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시적인 거래 부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지속, 유동성 확대와 전세가격 높은 지력 매매 전환 수요 등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