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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의 터키가 현재 터키의 참 모습"

"에르도안의 터키가 현재 터키의 참 모습"
"터키는 더이상 이전의 터키가 아니다." "터키는 나토에 가입했던 예전의 터키도, 지난 세기까지 미국의 가까운 동맹이었던 터키도 아니다."

터키가 에르도안 대통령 통치 하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이슬람화하면서 '세속주의' 터키는 더는 현실이 아니며 어쩌면 실패로 끝난 이번 쿠데타는 터키 내 세속주의 세력의 마지막 저항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도브 자카임 전 미 국방차관은 안보전문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를 통해 근래 터키 내 세속주의 세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세력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쿠데타 이후 터키 내 많은 진보계 주민들이 이슬람화 압박을 피해 터키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카임 전 차관은 서방 측이 근래 터키의 심각한 이슬람화를 잘못 판단하고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터키 내 소수화된 세속주의 세력이 대부분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구사하면서 이들이 주로 서방 언론 및 엘리트들과 접촉했고 이 때문에 에르도안 통치 아래 터키 이슬람화 실상이 서방측에 잘못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미 지난 2003년 터키 의회가 아나톨리아 보병부대의 이라크 북부 주둔을 거부하면서 터키는 더이상 미국의 이전의 동맹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카임 전 차관은 터키 내에서 가장 서구화된 이스탄불에서조차도 더욱 많은 여성의 히잡 착용과 금요 기도회 참석자들의 증가, 이슬람 성직자들의 권한 강화 등 이슬람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다면서 지난주 쿠데타를 정면으로 저지한 것은 바로 이들 주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속주의를 고수하려는 군부의 봉기를 모스크의 부름을 받은 주민들이 봉쇄했다는 지적입니다.

에르도안은 어떻든 쿠데타 실패에 따른 이번의 '골든 찬스'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며 이슬람화한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반대 세력들을 영구히 제거하려 할 것이라고 자카임 전 차관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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