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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아우슈비츠박물관 게임무대서 제외키로

<마이니치> 세계 각지서 '제외'요청 줄이을 듯

포켓몬고, 아우슈비츠박물관 게임무대서 제외키로
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게임 앱 `포켓몬 고' 제작사 측이 아우슈비츠수용소를 포켓몬 출몰장소에서 빼 달라는 박물관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게임 무대에서 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아우슈비츠박물관 측은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장소인 박물관이 게임 장소로 이용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포켓몬 고 제작사에 시정을 요구, 박물관을 제외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포켓몬 고 제작사 측이 게임 무대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계 각지에서 같은 요청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우슈비츠박물관 홍보담당자는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시설인 박물관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제작사 측에 시정을 요구해 동의를 받았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밝혔다.

이 담당자는 "앞으로는 (박물관에서) 포켓몬이 출현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포켓몬 고는 지난 6일 미국 등지에서 발매돼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으나 국립묘지나 박물관 등의 시설 내에서도 포켓몬이 출현해 해당 시설 관리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몇몇 게임 이용자들이 박물관에서 획득한 포켓몬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아우슈비츠수용소 박물관에서도 앱을 가동하면 포켓몬이 출현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박물관 측이 제작사 측에 항의했다.

게이머들이 포켓몬을 사냥하러 특정 장소에 몰리는 것은 그곳의 조형물과 랜드마크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포켓스톱'이나 포켓몬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체육관'(gym)'으로 지정돼 있어서 포켓몬이 많이 출몰하기 때문이다.

과격파 이슬람 조직인 '이슬람국가(IS)'와 전투 중인 미국 병사가 이라크에서 포켓몬을 발견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사례도 있다.

포켓몬 브랜드를 관리하는 주식회사 '포켓몬' 측은 마이니치신문에 "항의를 받은 장소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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