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리는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낙마를 피하려고 집안에 부적을 붙였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19일 보도했다.
궈 전 부주석은 2012년 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집권하면서 부패척결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자 사태가 심상치 않은 것을 직감하고 휴양차 명승지의 사찰 등을 찾아다닌다는 구실로 풍수 대가를 찾아 액운을 물리칠 비법을 자문했다.
그가 유람한 유명 사찰 중에는 허난(河南) 성에 있는 샤오린스(少林寺)도 포함됐다.
궈 전 부주석은 풍수대가의 '비법 처방'을 받아 부적을 집안에 붙였으나 결국 '사정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작년 4월 군 검찰원에서 군 법원으로 이송된 그는 최근 비밀 재판에서 징역 20년형 또는 무기징역형이 선고됐다고 보쉰은 전했다.
고위장성에 대한 매관매직, 거액의 뇌물수수 혐의 등이 적용됐고, 그의 부인과 자녀들에게도 유죄가 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게 뇌물을 주고 승진한 장성 가운데는 역시 낙마한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 톈슈스(田修思) 전 공군 정치위원, 류즈강(劉志剛) 전 베이징 군구 부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궈보슝의 아들 궈정강(郭正鋼) 전 저장(浙江)군구 부정치위원은 낙마전 "전군 간부의 절반 이상은 우리 집에서 만든 것"이라고 얘기하고 다닐 정도로 궈는 인사 전횡이 심했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중국군 당국은 오는 8월 1일 건군절을 전후해 궈 전 부주석에 대한 재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도부는 이달 말∼내달 초 열릴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지도자들의 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앞두고 궈 전 부주석에 대한 처벌을 마무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中 '군 부패 몸통' 궈보슝, 낙마 앞두고 집안에 '액땜 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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