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나는 '땀의 보상'…최고 포상 종목은?

<앵커>

올림픽 메달은 4년 동안 흘린 땀의 대가로 주어지는 영광스런 보상이죠. 메달을 거는 순간, 선수들은 명예와 함께 두둑한 포상금도 받게 됩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포상금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정부가 주는 기본 포상금은 금메달 6천만 원, 은메달 3천만 원, 동메달 1천5백만 원으로 런던올림픽 때와 같습니다.

이 밖에 선수 개인의 소속팀과 경기 단체에서도 포상금을 지급하는데,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가 가장 짭짤합니다.

대한골프협회가 금메달에 3억 원의 포상금을 내걸어, 우승할 경우 연금을 포함해 4억 원이 넘는 돈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구기 종목 가운데는 축구와 배구가 통이 큽니다.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쾌거를 이룬 축구 대표팀은 15억2천만 원의 거금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메달권에 들면 비슷한 액수를 받을 전망입니다.

배구도 여자 대표팀 금메달에 6억 원을 내걸고 사기를 북돋우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메달이 귀한 나라는 포상금이 많고, 메달이 흔한 나라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에 그쳤던 아제르바이잔은 금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1인당 국민소득의 130배가 넘는 5억8천만 원의 포상금을 책정했습니다.

올림픽 때마다 100개 안팎의 메달을 휩쓰는 중국과 미국의 기본 포상금은 채 5천만 원이 되지 않지만, 메달리스트들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광고 수입 등으로 두둑한 보상을 받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