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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례 깨고 등장…저격수 배치 '삼엄'

<앵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부터 트럼프 부부가 함께 연단에 올랐습니다. 대회장 주변엔 시위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고 옥상엔 저격수까지 배치됐습니다.

클리블랜드에서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5천여 명이 운집한 공화당 전당 대회장.

눈에 익은 그림자 하나가 예고 없이 무대 뒤편에 비칩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의 깜짝 등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차기 대통령 부인이자 제 아내, 훌륭한 엄마이자 유능한 여자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소개합니다.]

마지막 날 후보 수락연설로 대미를 장식하는 관례를 깨고 첫날부터 등장한 겁니다.

연단에 선 부인 멜라니아는 남편을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멜라니아/트럼프 후보 부인 : 여러분과 미국을 위해 싸워줄 누군가를 찾고 있다면 제 남편이 적임자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반대파 대의원들이 자유 투표를 요구하면서 장내에선 한때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대회장 밖에선 트럼프 반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대회장 주변엔 이중 삼중으로 콘크리트 차단벽과 철제 펜스가 둘러쳐졌습니다.

시위대의 총기 소지가 허용된 걸 감안해 옥상엔 저격수까지 배치됐습니다.

유권자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트럼프처럼,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의 모습도 안은 환호, 밖은 긴장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39%의 지지율로 41%를 얻은 힐러리를 2% 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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