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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미칼 전 사장 소환…신동빈 지시 여부 추궁

<앵커>

검찰 롯데그룹 수사팀이 롯데케미칼과 롯데물산에서 사장을 지낸 기준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래부와 정치권에 재승인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 전 롯데케미칼 사장이 오전 9시 20분쯤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기 전 사장은 롯데케미칼 전신인 KP케미칼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가를 상대로 270억 원을 부정 환급받은 소송 사기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준/전 롯데케미칼 사장 : 왜 사기를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대로 얘기를 하겠고요. 조사 결과를 지켜보시죠.]

검찰은 특히 당시 대표이사였던 신동빈 회장이 소송 사기를 지시했는지도 기 전 사장에게 캐묻고 있습니다.

또 롯데케미칼이 해외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해외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 진행에 조심스러워 하는 제2롯데월드 인허가 관련 의혹도 기 전 사장이 롯데물산 사장도 역임한 만큼, 조사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오늘(19일) 새벽 기각됐습니다.

[강현구/롯데홈쇼핑 사장 : 조사가 끝난 게 아니거든요. 최선을 다해서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강 사장에 대한 구속 수사가 좌절되면서 롯데홈쇼핑이 당시 미래부 공무원들과 정치권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려 했던 검찰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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