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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뇌물 재산, 재판 전 몰수 추진…260억 추정

<앵커>

진경준 검사장에 대해 검찰이 재판에 넘기기 전에 뇌물로 번 재산을 몰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 따라 몰수 재산의 규모는 더 불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진경준 검사장이 뇌물로 받은 범죄 수익의 규모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진 검사장이 뇌물로 얻은 재산을 재판에 넘기기 전에 몰수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제(18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이 진 검사장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범죄수익 환수를 주문한 뒤 이뤄진 조취입니다.

현행법상 공무원 범죄의 경우 검찰은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기 전에도 법원에 재산 몰수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관심은 진 검사장이 뇌물로 받은 재산의 규모입니다.

검찰은 먼저 진 검사장이 2005년 게임업체 넥슨의 비상장주식 1만 주를 받아 마련한 8억 5천만 원과 2006년 넥슨 재팬 주식으로 번 126억 원을 몰수할 방침입니다.

2008년 넥슨 측에서 받은 3천만 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도 가격만큼 추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처남의 청소용역업체로 대한항공이 일감을 몰아주며 건넨 130억 원의 용역비도 몰수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진 검사장이 보안업체에서 벤츠 승용차를 받았고 이 업체의 차명주식으로 1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전부 사실로 드러난다면 몰수해야 할 재산 규모는 26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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