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에 선정됐습니다.
대한체육회는 19일 "개회식 기수에 펜싱 구본길,출국 기수에 사격 진종오, 또 남녀 선수 주장에 진종오와 핸드볼 오영란을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개회식 기수로 선정된 구본길은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입니다.
키 180㎝의 구본길은 오성고와 동의대 출신으로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2회 연속 우승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또 2014년과 2015년 국제펜싱연맹 월드컵 개인전도 제패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국 기수를 맡은 진종오(37·KT)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사격의 간판스타입니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50m 권총 은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에서 사상 초유의 3회 연속 금메달과 4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여자 선수단 주장이 된 오영란(44·인천시청)은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에 복귀했습니다.
올림픽 출전이 이번이 5번째로 하계올림픽 선수로는 이은철(사격), 윤경신, 오성옥(이상 핸드볼)과 함께 최다 출전 동률을 이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