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은 터키 정부가 쿠데타 진압 이후 판사와 군인을 비롯해 6천여 명을 검거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자 민주주의와 인권·법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대표는 28개 EU 회원국 외무장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조찬회동을 한 뒤 "터키 정부는 기본권과 법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케리 장관도 "민주적인 제도와 법치의 최고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케리 장관은 테러 음모자들에 대한 체포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그 이상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쿠데타 진압을 계기로 거론되는 터키의 사형제 부활 움직임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사형제를 재도입한 국가는 EU에 가입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케리 장관은 터키 정부가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펫훌라흐 귈렌에 대한 송환요구에 대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터키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우리에게 보낸 서류와 요구가 무엇이든 간에 증거를 보내는 것을 명확하게 할 것을 터키 외무장관에게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모게리니 대표와 케리 장관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재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슬람 무장단체 IS 격퇴를 위해 나토 회원국인 터키와 협력하고 있으며, EU는 유럽으로 몰려드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터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