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일 미 남부 루이지애나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다음 날 미네소타에서 역시 흑인 남성이 검문 도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흑인이 백인 경찰 5명을 저격 살해하는 보복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열흘 뒤, 처음 사건이 발생했던 루이지애나에서 다시 흑인의 총격에 경찰관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의 쇼핑센터 부근, 복면을 쓴 무장 괴한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총격전을 벌입니다.
미리 매복하고 있던 괴한의 총격에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미 해병대 출신의 29살 흑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범행 전 자신은 IS와는 관계없다는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개빈 롱/경찰 저격사건 용의자 : IS나 다른 테러 그룹과 연계시키겠지만 나는 오로지 정의와만 관련이 돼 있다.]
경찰은 경찰 저격 사건의 모방 범죄인지, 인종 갈등으로 빚어진 사건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로드니 킹 구타 사건을 계기로 발생한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이후 흑백갈등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사법 기관에 대한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트럼프의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가 내일부터 열리는 클리블랜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흑인 급진 단체가 경찰의 무력사용에 항의하는 시위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위대의 총기 소지가 허용된 상태여서 유혈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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