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남중국해 갈등' 미중 해군사령관 베이징서 회동

'남중국해 갈등' 미중 해군사령관 베이징서 회동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중재판결로 남중국해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미중 해군 고위당국자가 베이징(北京)에서 회동한다.

18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미 해군신문 등에 따르면 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이 17일부터 나흘 간의 중국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이번 방중에서 우성리(吳勝利) 중국 해군 사령관 등 중국군 고위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나고 칭다오(靑島)에 있는 해군 잠수함 아카데미,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를 참관한다.

양국은 이번 접촉에서 PCA의 남중국해 중재판결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교환하는 한편 이번 판결을 계기로 더욱 굳어진 미중 군사대결 분위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중재판결을 앞두고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는 전략폭격기까지 동원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항공모함급 크기의 신형 원양보급함 2척을 남중국해 방어를 맡은 남해함대에 투입하는 등 중재판결 이후 이 지역에 대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

미국 역시 최근 들어 '존 C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 등 항공모함 2척을 남중국해에 투입해 공중방어 및 해상정찰 작전을 전개한 것으로 보도되는 등 중국의 이런 무력 과시 행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양측 모두 미중이 남중국해 문제로 정면충돌했다는 인상이 점점 짙어지는 상황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 바 있다.

미 해군신문은 리처드슨 참모총장의 이번 방중은 "(양국 군의)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전문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장쥔서(張軍社) 중국해군 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차이나데일리에 "연합훈련, 인적교류를 통해 (미중) 두 해군의 협력은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중재판결을 수용하도록 중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당국은 아직 리처드슨 일행의 방중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