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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美동안 컨테이너선, 수에즈서 파나마 운하로 항로 변경 중

아시아-美동안 컨테이너선, 수에즈서 파나마 운하로 항로 변경 중
수에즈 운하를 이용해 온 아시아-미국 동부 간 컨테이너선 가운데 일부가 102년만에 확장 개통한 파나마 운하 쪽으로 항로를 바꾸고 있다고 싱가포르 경제 일간 더 비즈니스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컨테이너선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달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하면서 그동안 수에즈 운하를 이용해 온 일부 컨테이너 화물선들이 운항 경로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컨테이너선 관련 자문 업체인 CTI 컨설턴시에 따르면 그동안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해안지대로 향하는 23편의 대형 정기 컨테이너선 가운데 9편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경로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이후 이 가운데 최대 4편이 최근 파나마 운하로 경유지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컨테이너선 정보 제공업체인 알파라이너도 주당 9척의 아시아-미국 동부 노선 화물선 가운데 3편이 파나마 운하로 이동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파리이너 측에 따르면 한진해운(한국)·K-라인(일본)· 양밍(대만) 등이 참여하는 'CKYHE 해운동맹' 측에서는 아시아-미국 동안 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AWE4를 파나마 운하 경유 노선으로 바꿨습니다.

또 세계 1, 2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와 MSC가 구성한 '2M 동맹'도 1편의 아시아-미국 동안간 컨테이너선의 항로를 파나마 운하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의 컨테이너 물류의 중심인 싱가포르 등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알파라이너의 탄후아주 대표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은 파나마 운하보다 수에즈 운하에 더 가까워서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졌다"며 "다만, 이 지역의 전체 컨테이너선 물동량 가운데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물량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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