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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68년 역사상 처음…현직 검사장 구속

<앵커>

제헌절인 오늘(17일) 법의 수호기관이어야 할 검찰에겐 더없이 수치스러운 날이 됐습니다. 진경준 검사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오늘 새벽 구속됐는데, 법무부와 검찰은 뒤늦게 최고수위로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주 NXC 회장으로부터 넥슨재팬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을 뇌물로 받고, 한진그룹 내사 무마 대가로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로 진경준 검사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건 검찰 68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구속 당일인 오늘도 진 검사장을 불러 또 다른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진 검사장이 한 IT업체로부터 벤츠 승용차를 받았고, 그 회사 주식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보유했다가 팔아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진 검사장이 구속된 새벽 시각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국민에게 충격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 성명을 내놨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도 진 검사장에 대한 징계 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는 진 검사장에 대해 특임검사팀의 기소 시점에 맞춰 최고 수위의 징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행 검사징계법상 최고 수준의 징계는 파면이 아니라 해임이어서, 징계 수위를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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