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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비 와도 '초복'…삼계탕집 '문전성시'

<앵커>

오늘(17일)은 삼복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었습니다. 날이 흐려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였는데도, 몸보신 하려는 사람들로 보양식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점심 시각 서울의 한 삼계탕집 앞입니다.

초복을 맞아 삼계탕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고, 가게 안도 이미 만석입니다.

주방 안에서는 삼계탕 수십 그릇이 뽀얀 국물을 자랑하며 손님상으로 나갈 준비에 한창입니다.

[강희택/삼계탕업체 직원 : 평소보다 손님이 3배 정도, 그 이상 되는 것 같고요. (오늘 같은 날은) 외국인 관광객이 예약을 해도 지금 못 받고 있는 실상입니다.]

가족과 함께 먹는 삼계탕은 왠지 더 꿀맛입니다.

[김민선/서울 강동구 : 오늘 초복이라 가족이랑 삼계탕 먹으러 왔어요. (삼계탕 먹으니 어때요?) 진짜 진짜 건강해진 것 같아요.]

대표적인 바다 보양식인 민어의 명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싱싱한 회 한 점에 뜨끈한 민어탕 국물까지 더하니 더위는 벌써 저만치 달아난 듯합니다.

[박영란/횟집 사장 : 민어가 여름에는 보양식이라 특히 초복에는 사람이 더 밀리고 바빠요.]

온종일 찌푸린 서울 날씨와는 달리 무더위가 이어졌던 남부지방은 바다에서 피서를 즐기는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 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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