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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번쩍 든 정명훈…여유롭게 의혹 일축

<앵커>

서울시향 사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정명훈 전 감독이 오늘(15일)은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정 전 감독은 두 손을 번쩍 들기도 하고 공연에서 만나자는 말을 하면서 여러 의혹들을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14시간 반 동안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새벽 0시 반에야 검찰 청사를 나온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은 환한 표정으로 두 팔을 번쩍 들었습니다.

[야, 이거 몇 시인데 아직도 있는 거예요?]

9시간 반 뒤, 서울 종로경찰서에 다시 나타난 정명훈 전 감독은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정명훈/전 서울시향 감독 : 이 사건은 순전히 human rights, violation (인권 침해). 서울시향 문제도, 사람들을 사람 같이 취급해야 하고….]

검찰의 심야 조사에 대해서도 한마디 남겼습니다.

[일 할 때 컨디션을 좋게 해 줘야 하는데, 어떻게 사람들이 밤 12시까지 일을 하고 끄떡없이 매일 그러는지, 조사하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더라고요.]

명예훼손과 항공료 횡령 의혹에 대해선 터무니없다며 일축했습니다.

[그런 거에 대해서 1년 반 후에 그런 질문이 나온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질문이고. 걱정 마세요, 그런 거는.]

2시간 반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8월 달에 (공연에서) 만납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사법기관에 공개적으로 소환되며 범죄자로 취급받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법률 검토를 거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하성원) 

▶ [비디오머그] 정명훈 경찰출석…횡령혐의 묻는 질문에 “기자들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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