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뉴욕증시에 이어 도쿄증시에서도 힘찬 첫 출발을 했다.
라인은 본사가 있는 도쿄에서 상장된 15일, 공모가(3천300엔)보다 48.5% 오른 4천900엔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라인 주식은 매수 주문이 매도를 압도해 개장 후 1시간 30분가량 거래되지 않았다가 오전 10시35분을 전후해 첫 거래가 성사됐다.
앞서 라인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공모가(32.84달러)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공모가 대비 35%까지 오르기도 했다.
라인의 기업가치는 뉴욕증시 마감 이후 87억달러(약 9조9천억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날 도쿄증시 상장에서 주가가 폭등하면서 1조엔(10조8천억원)으로 평가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라인의 이번 기업공개 규모는 약 1조5천억원으로 올해 전 세계 IT 기업으로는 최대였다.
뉴욕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는 2천200만 주이며, 도쿄는 1천300만 주 규모다.
라인은 상장되기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올해 IT 기업의 기업공개가 드물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인의 월간 실이용자는 2억 1천800만 명이다.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전체 이용자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라인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실탄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