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ASEM'이 조금 전에 개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과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정상 외교를 펼칠 예정인데요,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 정상과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몽골에서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셈에 참석한 정상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최고 예우를 받은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아셈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선도 발언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브렉시트 이후 처음 열리는 다자회의인 만큼 자유무역을 통해 교역을 확대해나가는 게 세계 경제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북핵이 아시아와 유럽 간 연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의 중간에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베트남 총리, 라오스 총리와 각각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첫 다자 외교 무대여서, 한중 정상 간 접촉이 이뤄질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한중 양자 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지거나, 박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가 조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