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정기검사와 종합검사 수수료를 다음 달부터 평균 6.7%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검사는 승용차 기준으로 등록 후 4년, 이후 2년 마다 받는 정기검사와 첫 6년, 이후 2년 마다 받는 종합검사가 있습니다.
정기검사 수수료는 소형이 2만 원에서 2만 3천 원으로 3천 원, 중형은 2만 6천5백 원으로 3천5백 원, 대형은 2만 9천 원으로 4천 원 오릅니다.
종합검사는 소형이 5만 4천 원, 중형이 5만 6천 원으로 각각 3천 원 오르고, 대형은 6만 5천 원으로 4천 원 오릅니다.
정기검사 수수료가 오르는 것은 2002년 인상된 이후 14년 만이며, 종합검사 수수료는 제도가 도입된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들 검사 수수료가 원가의 70∼90% 수준에 그치는데다가 장기간 올리지 않아 그간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수수료를 올리면 자동차검사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민간업체들도 덩달아 수수료를 올릴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검사 수수료는 공단이 민간업체보다 5천 원에서 많게는 4만 원가량 싸지만, 공단의 자동차검사소가 전국에 59개에 불과해 많은 차량소유자는 민간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공단에서 정기검사를 받은 차량은 145만여 대, 종합검사를 받은 차량은 164만 1천여 대입니다.
민간업체 이용 차량을 포함한 전체 정기·종합검사 차량은 천 10만 7천대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