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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세 내놓겠다" 요청 쇄도…'역전세난'까지

<앵커>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전세 물건은 계속 나오는데 수요가 줄다 보니 집주인이 계약 만료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급전세를 내놓겠다는 집주인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그렇죠, 빨리 전세 놔달라는 거죠. 아파트값이 급등할 때는 전세 가격이 내려요.]

이 일대 중형 아파트의 경우 최근 한두 달 새 전셋값이 최대 2천만 원 내렸습니다.

여름 비수기에다 주변 위례와 미사 신도시로 세입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송파구는 지난달 평균 전셋값이 0.19% 하락했고 이른바 역전세난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장경/잠실 1번지 공인중개사 : 개인적으로 대출을 받으시기도 하고 아니면 그 시기에 맞춰 매매를 하시는 거예요. 만기 때맞춰 중도금이나 이런 걸로 (내보내기 위해.)]

신도시 입주와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도 전셋값 하락세는 서서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너무 오르면서 아예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경우 평균 전세가율은 집값의 70%를 넘고 있습니다.

여기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전셋값 하락요인입니다.

전세수요가 매매 수요로 이전되면서 저금리로 요동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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