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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직원 믿었는데 거짓말"…오늘 경찰 출석

<앵커>

서울시향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정명훈 전 감독이 오늘(15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나올 때 만세를 외쳤는데,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오늘 오전에는 1억 원이 넘는 항공비를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정명훈/전 서울시향 예술감독 : 직원들 17명이 그렇게 당하는데 제가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인지…. 그런 고생한 것을 가만히 놔둬선 안 된다고.]

검찰은 정명훈 전 감독을 상대로 단원들이 제기한 의혹을 믿게 된 경위와 이를 외부에 공표한 이유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소환이나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 전 감독은 검찰 조사에 앞서 "함께 일한 서울시향 직원들의 말을 믿었는데, 거짓말이 돼버렸다"며, 법으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향 사태'는 지난 2014년 12월, 서울시향 직원 10명이 "박현정 당시 대표가 단원들을 성추행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허위사실로 결론 내렸고, 이후 박현정 전 대표와 정명훈 전 감독은 각각 명예훼손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항공료 횡령 의혹도 받고 있는 정명훈 전 감독은 오늘 오전엔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정 전 감독은 지난해 항공권 전자티켓을 받은 뒤 이를 취소해 항공료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민단체들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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