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다자외교 무대 ASEM…'북핵·사드' 주목

<앵커>

몽골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5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의 리커창 총리와 양자 회담이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몽골에서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몽골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아셈'에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은 브렉시트 이후 처음 열리는 다자회의인 만큼 선도 발언을 통해, 자유무역으로 교역을 확대하는 게 세계 경제 회복과 지속 성장의 지름길임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ASEM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상들의 토의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입니다.]

또, 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힐 방침입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출국 전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사드 배치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엄중한 국가안보 사안을 놓고 불필요한 논쟁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해 당사자 간의 충돌과 반목으로 정쟁이 나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몽골 아셈 회의 기간 사드 배치로 반발하고 있는 중국 정상과 양자 회담이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한중 양자 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지거나 박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가 조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