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이슬람국가' 격퇴 및 시리아 평화협상 성사를 위해 시리아에서 손을 잡기로 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WP가 입수한 8쪽짜리 내부 문건에 따르면 미국이 러시아에 IS 격퇴를 위한 공동작전을 제안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문건은 양국의 IS 목표물 공동 폭격작전, 공동 지휘사령부 운영, 기타 통합 작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휘사령부 성격의 '합동이행그룹'은 요르단 암만에 들어서며, 이 기구를 통해 IS 목표물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작전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군사협력 체결 방안을 협의한다고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전했습니다.
현재 파리를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기자들에게 "모스크바로 가 오늘 밤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 아직 논의할 시간이 충분히 많다"고만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미-러 양국의 공동노력 만이 테러에 맞서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의 이런 협력 기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지난 6일 전화통화 이후 구체화된 것입니다.
양국 정상은 당시 시리아 내 IS 격퇴 문제와 관련해 양국 군대 간의 군사적 조정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 확인 요청에 "현재로서는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양국 간에 군사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는 추측들이 나오는데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냉전시대 '적국'이었던 양국의 군사협력 공식 체결될 경우 이는 미국의 대 시리아 전략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미 정부는 그동안 시리아에서 러시아와 직접적으로 군사협력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해 왔습니다.
현재 미국은 알아사드 정권 축출을 추진하는 반면,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美-러, 시리아서 IS격퇴 군사협력 모색…백악관 "확실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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