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는 APOE-e4 변이유전자는 유년기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와이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학-MRI 연구프로그램실장 린다 창 박사는 APOE-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치매와 관련된 뇌 부위들의 용적이 작고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3~20세 아이들과 청소년 1천187명의 뇌 영상과 인지기능 테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창 박사는 말했다.
APOE-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아이들은 치매의 영향을 받는 뇌 부위인 기억 중추 해마(hippocampus)를 비롯, 결정, 사물인식을 관장하는 뇌 부위들의 용적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최대 22%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마의 용적이 작은 아이들은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나빴으며 특히 APOE-e4 변이유전자 두 카피를 가진 아이들이 가장 나빴다.
이는 APOE-e4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그 영향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창 박사는 설명했다.
APOE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각각 한 카피씩 받는데 APOE-e2, APOE-e3, APOE-e4 등 모두 3가지 변이형이 있다.
이 중 APOE-e4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연구대상자 중 APOE-e4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14%였다.
4분의 3 이상이 APOE-e3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고 APOE-e2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약 8%였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7월13일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치매 위험 유전자, 유년기부터 영향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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