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51% "사이버 보안 피해 경험했다"

인터넷 이용자의 절반가량은 개인정보 유출과 악성 코드 감염 등 사이버 보안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안업체 이스트소프트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6 정보보호 보안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6월 27일∼7월 9일 전 연령대 누리꾼 1만1천6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사이버 보안 사고로 본인 또는 지인이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개인정보 유출'이 39%로 가장 많았고, 악성 코드 감염(26%), 스미싱(15%), 랜섬웨어 감염(1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보안 침해 사고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모바일 백신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74%로 조사됐다.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모바일 백신을 모르거나 사용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대답이 47.3%로 가장 많았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같은 조사에서 PC용 백신을 사용한다는 비율이 97%였던 점을 고려하면 모바일 백신 사용률은 여전히 낮다"며 "모바일 보안 위협이 갈수록 증가하고, 스마트폰에는 개인 자료가 많은 만큼 모바일 보안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