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국인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미얀마인 남성 두 명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8시 40분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에서 등산복을 입은 한 중년 한국인 남성이 미얀마인 남성 두 명의 뺨과 얼굴 등을 때리고 밀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하철 출구에서 부딪힌 후 말이 어눌한 외국인이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역무원까지 나서서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마구잡이 폭행을 가한 한국인 남성은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는데요, 현재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과 폐쇄회로 영상을 분석하여 한국인 남성의 신원을 파악 중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크게 시비가 붙은 미얀마 남성은 10여 차례 폭행을 당했고, 옆에 있던 다른 한 명도 1차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인 남성을 향해 폭행을 휘두르는 한국인 남성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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