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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중재재판소 사이트 中해커 공격으로 접속 차단"

"헤이그 중재재판소 사이트 中해커 공격으로 접속 차단"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중재판결 직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와 필리핀 정부기관의 웹사이트가 중국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동방일보는 남중국해 분쟁 중재결정이 내려진 직후 해외에서 중재재판소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Error 403'이란 표시가 뜬 채 접속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를 중국 해커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실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는 중재재판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일부 필리핀 정부기관의 사이트도 중국 해커들에 해킹돼 마비되거나 접속되더라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흘러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재재판소의 중국발 해킹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에도 중재재판소 사이트는 한동안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미국 보안기업은 분석 결과 공격 주체가 '중국에 있는 누군가'였고, 남중국해 관련 페이지에 악성코드를 깔아놓고 페이지를 방문하는 외교관, 언론인, 변호사 등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정보를 유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재재판소 판결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은 미국 및 필리핀 제품 불매 움직임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필리핀 망고와 견과류 제품을 판매하는 일부 업체는 웹사이트에 '필리핀 제압' 등 구호를 내건 채 필리핀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미국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 제재, 내가 먼저'라는 글과 함께 애플 아이폰을 깨뜨린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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