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올해 금식성월 라마단에 자신들이 저지른 테러로 총 5천200명이 사상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보카티브에 따르면 IS는 12일(현지시간) 아랍어 주간지 '알-나바'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표를 게재했다.
보카티브는 수치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며 테러 희생자 중에는 IS가 직접 개입한 건도 있고 그렇지 않은 건도 있다고 보도했다.
IS는 시리아, 이라크,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테러 14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2일 미국 올랜도에서 50명을 숨지게 한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이달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92명의 사망자를 낸 상업지구 테러가 이에 포함됐다.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경찰관 부부를 살해한 사건(6월 14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외국인을 포함한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질극(7월 1일) 등도 열거됐다.
그러나 IS는 지난달 28일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사망자 45명, 부상자 100여명을 낸 폭탄 테러는 언급하지 않았다.
터키 수사당국은 과거 여러 테러에 IS 지도부가 개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IS는 터키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적이 없다.
IS는 시아파 무슬림 1천988명, 쿠르드족 965명, 시리아 알라위트족 580명, 아랍인이 아닌 기독교인 285명 등을 죽이거나 다치게 했다는 자체 집계도 내놓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수니파 이슬람 국가는 단식성월인 라마단이 지난달 6일 시작해 이달 5일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IS 대변인 아부 무하마드 알 아드나니는 이번 라마단을 앞두고 "전 세계의 믿지 않는 이들에게 재앙의 달이 되도록 준비하라"고 테러를 선동했다.
이슬람 학자들은 대다수 이슬람 교도가 라마단 때 참회와 절제에 집중하지만 쿠란과 역사적 사실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극단주의자들은 이 시기를 정복으로 신에게 봉헌하는 기간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연합뉴스)
IS "라마단 기간 '군사작전'으로 5천20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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