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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커피전문점 큰 손 조사하니…'50대 아재'가 1위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커피 좋아하시죠? 하루에 한두 잔씩은 꼭 먹게 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요즘 카드회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소비문화를 한 번 조사해봤다고 합니다. 이거 결과가 참 재미있게 나왔다고요?

<기자>

카드회사니까 카드 결제한 걸 볼 수가 있잖아요. 커피 전문점에서 누가 돈을 많이 썼나 분석을 해봤는데, 어떤 연령대가 커피를 제일 사는데 돈을 많이 썼을까요?

<앵커>

아무래도 저만 생각해도 아침에 한 번, 점심에 한 번 두 잔 이상을 마시니까 젊은 엄마들이나 여성들 이런 사람들이 아닐까요?

<기자>

커피 그러면 왠지 2, 30대 특히 여성들이 가서 많이 마시고 얘기하고 그럴 것 같은데, 실제로 카드회사가 찾아봤더니 가장 많이 쓰는 연령대가 50대 이상, 그것도 남자였습니다.

신한카드가 카드 결제된 걸 분석해봤는데, 커피 가게에 와서 한 번에 결제하는 금액을 보니까, 오히려 20대는 가장 적게 씁니다. 6천 원대, 그리고 커피값이 싼 가게의 결제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회당 결제금액이 올라가는데, 50대가 1만 1천6백 원까지 올라갑니다. 20대보다 70% 이상을 더 쓰는데, 50대의 절반 이상은 남자였는데, 밥 먹고 부하직원들 데리고 가서 "골라봐." 이래서 커피 사주는 그런 일도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중년 남성들도 술 대신에 커피 마시면서 얘기하는 문화가 생긴 것 같다는 게 카드회사 분석입니다. 그래서 1년에 커피에 쓰는 돈을 다 모아봤더니, 지금 보시는 것처럼 20대부터 40대까지는 다 줄었는데, 50대만 10%가 늘어나서 1년에 85만 원을 썼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젊은 층은 좀 살기가 힘들다는 게 커피 소비를 줄이고, 마셔도 최대한 싼 데 가서 마시는 추세고요, 혹시 고급 커피를 어떻게 해볼까, 사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가장 큰 손은 젊은 층이 아니라 아재였다.

요새 아재가 유행이잖아요. 분위기는 젊게 가더라도 결국은 아재를 잡아야 커피로 돈 벌 수 있다. 이런 걸 수치로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얻어먹고 다녔는데 요즘 쓰는 돈이 더 많은 거 봐서는 아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어렸을 때는 돈을 잘 아껴야 나중에 또 쓸 수가 있을 텐데, 그래서 젊은 사람들 스마트폰 사면서 요금 할인 많이 알아보고 사잖아요. 그런데 요금 할인받는 방법을 영업점에서 알려주지 않은 경우에 처벌이 가능하다고요?

<기자>

이제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전화기를 살 때 두 가지 할인 방법이 있어요. 만약에 50만 원짜리 전화기이다. 이러면 처음부터 통신사에서 10만 원, 20만 원 이렇게 보조금이란 걸 주고 할인받아서 그렇게 사는 경우가 있고, 두 번째는 50만 원 그냥 전화기값을 내가 다 내겠다. 대신 매달 내는 요금에서 20%를 할인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건데, 저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저 20% 요금할인을 받는 게 다만 몇만 원이라도 이득입니다. 그런데 통신사들이 그걸 알기 때문에 보조금만 얘기를 하고, 저 20% 요금할인을 얘기를 쏙 빼는 경우가 적잖아요.

이거 빼고 설명하면 정부가 과징금을 물리겠다고 발표를 했고, 또 한 가지는 2년 정도 보통 쓰기로 약속을 하잖아요. 그럼 지나면 다시 이 요금할인을 신청을 해야지만 받을 수가 있는데, 통신사가 이걸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꽤 됩니다.

이것도 앞으로 역시, 언제 내가 기간이 끝나는지, 끝나면 요금이 얼마가 올라가는지 일일이 문자로 보내도록 했으니까, 혹시 전화기 사러 갔는데 요금할인 이야기 안 하더라. 그런 문자 안 보내더라. 이러면 신고를 하셔야 됩니다.

<앵커>

또 한가지는 저 얼마 전에 알았는데 카드 포인트 있잖아요. 그것도 스마트폰 살 때 쓸 수 있더라고요.

<기자>

네, 그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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