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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개·돼지" 나향욱에 파면·직위해제 요청

<앵커>

망언 파문을 일으킨 교육부 나향욱 전 기획관에 대해서 교육부가 전격적으로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서둘러 최고 수위의 징계를 요구한 건데 시민단체들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나향욱 전 기획관은 교육부 자체 조사에서도 취중에 한 말이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나향욱/교육부 前 정책기획관 (그제, 국회 교문위) : 맥락이나 이런 건 기억나는데 무슨 워딩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교육부는 파장이 커지자 나 전 기획관의 파면을 요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영/교육부 차관 :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함으로써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파면은 공무원법상 최고 수위의 징계로 퇴직수당과 연금을 절반만 받고 5년간 공무원 재취업도 할 수 없습니다.

교육부는 파면 요구와 함께 직위해제도 할 방침입니다.

중앙징계위원회는 두 달 안에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교육부의 파면 요구는 술자리 실언으로 치부하기엔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SNS를 중심으로 분노의 여론은 비등합니다.

국민의 머슴이어야 할 고위 공무원이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과 분노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교육운동연대는 이틀 사이에 시민 3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이준식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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