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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진경준·김정주 자택 전격 압수수색

<앵커>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 사건 수사를 넘겨 받은 특임검사팀이 넥슨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시작했습니다. 진 검사장과 넥슨 김정주 회장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임명 엿새 만에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의 자택, 판교 넥슨코리아 사무실, 제주 NXC 본사 등 10여 곳입니다.

현직 검사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1993년 슬롯머신 수사 당시 이건개 고검장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압수수색 대상에 김정주 회장 부부 소유의 개인 회사인 '와이즈키즈'가 포함되면서, 수사의 방향이 김 회장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와이즈키즈는 유아 교육용 콘텐츠 제작업체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넥슨의 알짜 계열사를 헐값에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 부부가 계열사를 인수할 당시 동원한 6백억 원의 자금 출처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과 넥슨의 경영비리 의혹도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김 회장을 압박해 진 검사장에 대한 각종 편의 제공과 주식 거래 배경을 캐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특히 2006년 넥슨 재팬의 일본 상장을 앞두고 진 검사장이 대학 동창인 김정주 회장으로부터 모종의 혜택을 받았을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금융 계좌 추적과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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