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소상공인업계가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한국자영업자총연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등 18개 단체 소속 소상공인 2천여 명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최저임금 동결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불황과 내수 위축으로 소상공인 업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 김영랑법 시행과 자영업자 과밀화 등의 문제까지 맞물려 위기감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노동계가 최저임금을 6천30원에서 1만 원으로 67% 인상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고, 최저임금을 업종별·직무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경영계의 요구는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아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최저임금을 높이자고 말하기에 앞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사업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소상공인연합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