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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장강도들의 '표적'된 대마초 판매점

미 무장강도들의 '표적'된 대마초 판매점
미국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州)가 늘고 대마초 산업이 번성하면서 대부분 현금 장사를 하는 대마초 판매점들이 무장 강도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전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25개 주에서 의료용 대마초 판매를 허용하고 있으며, 오락용 대마초까지 합법화한 주는 콜로라도·워싱턴·오리건·알래스카 주와 워싱턴DC입니다.

특히 오는 11월 캘리포니아·네바다 주를 포함해 8개 주에서 오락용 대마초 합법화를 놓고 주민투표를 벌일 예정이어서 대마초 허용이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마초 합법화가 늘어나면서 대마초 산업은 날로 번창해, 대마초 비즈니스 데일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마초 산업은 오는 2018년까지 80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워싱턴 주가 2014년 7월 오락용 대마초 판매 합법화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무려 10억 달러(1조 1천억 원) 상당의 대마초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대마초 판매점 대부분이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점.

대마초를 허용하는 주가 늘고 있지만, 연방법에서는 대마초 사용이 불법이어서 은행들이 대마초 업계와 거래를 트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대마초 판매점들이 현금 장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연방 의회 상원에서 대마초 판매점에서 신용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마초 판매점에서 유통되는 현금의 양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시애틀의 한 대마초 판매점에 도둑이 들어 현금 10만 달러(1억 1천만 원)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마초 판매점의 현금 유동성이 예상보다 높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대마초 판매점은 최근들어 무장 강도들의 범행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8일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너디노 월넛 파크 의료용 대마초 판매점에 현금을 노린 무장 강도 2명이 들어와,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방탄복을 착용한 채 공격형 소총으로 대마초 판매점 주인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도주했습니다.

6월 19일에는 콜로라도 덴버 근교 오로라 오락용 대마초 판매점에도 무장 강도 2명이 침입해 경비원 트래비스 맨슨(24)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범인들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경비원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어 6월 23일에는 샌버너디노 의료용 대마초 판매점에 강도 3명이 들어 경비원을 총으로 쏜 뒤 다량의 현금을 들고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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