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브라운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시 경찰국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경관 5명이 사망한 매복 저격 사건 직후 자신과 가족을 겨냥한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라운 국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댈러스 경찰국 페이스북 페이지로 한 사용자가 살해 위협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현재 경찰국이 이를 조사 중"이라고 소개했다.
2010년부터 댈러스의 치안 총책임자가 된 흑인 브라운 국장은 경찰로 재직한 친동생과 아들 등 혈육을 총격으로 잃은 아픈 개인사를 간직하고 있다.
브라운 국장은 또 총격 당시 경찰의 몸과 경찰차에 부착된 기록 수집 장치에 녹화된 170시간 이상의 동영상 자료를 내려받아 사건 재구성에 심혈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 육군에서 6년간 복무한 저격범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25)을 사살할 때 사용한 '폭탄 장착 로봇'은 이후에도 계속 작동 중이라고 브라운 국장은 덧붙였다.
댈러스 경찰국은 이 로봇을 2008년 15만1천 달러(약 1억7천346만 원)에 샀다.
댈러스 경찰은 대치하던 존슨과의 협상에 실패하자 원격 조종 로봇을 투입해 그의 없앴다.
미국 언론은 댈러스 경찰국이 미국 경찰국 중 폭탄을 실어나른 로봇을 최초로 사용했다면서 군대처럼 '중무장'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브라운 국장은 "경찰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장비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잇달아 터진 경관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으로 백인 특히 백인 경찰을 죽이겠다며 극심한 혐오감을 드러낸 존슨은 7일 댈러스 시내에서 매복 조준 사격으로 경관 5명을 살해했다.
이 사건으로 민간인 2명과 경관 9명이 다쳤다.
경찰은 존슨의 집에서 폭발물 제조물질과 소총, 탄창, 각종 개인 전술 교본 등을 발견하고 경찰에 더 큰 타격을 주려고 계획했다며 이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한편, 존슨의 가족은 온라인 매체 '더블레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어렸을 적에 경찰이 되고 싶어 했으나 군 복무를 마친 뒤 '은둔자'로 변하는 등 사람이 달라졌으며, 특정 집단에 증오를 표출하진 않았으나 부당함(injustice)은 혐오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댈러스 경찰국장 "경찰 매복 저격 후 내 가족도 살해 위협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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