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아프리카 남수단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즉각적인 무기금수를 촉구했다.
반 총장은 또 국제사회가 마련한 평화 체제를 깨뜨리고 다시 교전을 시작한 남수단의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안보리가 제재를 가할 것을 요구했다.
반 총장은 교전의 재개에 따른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면서 "민간인 보호를 위해 우리에게는 공격용 헬리콥터와 다른 물자들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현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강화도 강조했다.
특히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이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회원국에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후퇴는 남수단은 물론 전 세계에 틀림없이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의 이 같은 호소는 안보리가 앞서 남수단의 교전을 종식하기 위해 평화유지군의 추가 투입을 요구하는 선언을 가결한데 이은 것이다.
안보리는 교전 당사자인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에게도 서로 맞붙고 있는 지지세력을 통제하라고 주문했다.
2011년 북부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에서는 2013년 말 키르 대통령 지지세력과 마차르 부통령의 추종자들 간의 내전으로 수만 명이 목숨을 잃고 300여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해 8월 평화협정을 맺고 지난 4월 마차르가 부통령에 복귀하면서 연립정부가 구성됐으나,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지난 8일부터 나흘간 계속된 양측의 대대적인 교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외국인들이 현지를 탈출하는 등 정정불안이 심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내전 격화 남수단에 조속한 무기금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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